약혼자는 익애하는 척 1
나카노 에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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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리 가의 외동딸 라티에르는 세금계산과 클레임 처리에는 능숙하지만 연애에는 젬병이다. 웬만하면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살고 싶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선 부자인 남자와 결혼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까지 구혼한 남자만 7명인데, 속셈이 뻔한 데다가 연애스킬이 너무 낮은 탓에 다 차이고 평판만 나빠졌다. 그런 라티에르의 구혼을 받아들인 남자가 있으니 바로 외모, 가문, 재력 모두 완벽한 아우레시아 가의 차남 파하드이다. 돈을 보고 구혼한 라티에르는 파하드 또한 비슷한 목적일 거라고 짐작하는데, 그렇다기에는 남들 앞에서 꽁냥거릴 때 파하드가 너무 진심 같다. 


망해가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정략결혼을 감행하는 여주인공의 분투를 그린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시즌 1의 설정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브리저튼>과 비슷한 수위로 전개될지는 의문이다...). 연애에 서툰 라티에르의 모습도 귀엽지만, 개인적으로 라티에르의 곁을 지키면서 할 말은 하는 시녀 이바가 너무 귀엽고 재미있다. 1권 마지막에 실린 작가의 말 코너를 보니 작가님도 이바를 그리는 게 좋다고 하셔서 역시 작가님도 애정하는 캐릭터이구나 싶었다.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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