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못 내는 소녀는 「그녀가 너무 착하다」고 생각한다 8
야무라 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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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심인성 실성증으로 인해 목소리를 못 내는 소녀와 타인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그동안 마시로가 목소리를 못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마침내 8권에 그 사연이 자세히 나온다. 마시로가 목소리를 못 내게 된 건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어려서부터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마시로는 (아마도) 생애 처음으로 마음의 문을 연 상대 때문에 일련의 사건들을 겪게 되고 그 여파로 목소리를 못 내게 되었다.


그동안 워낙 마음 따뜻해지는 훈훈한 에피소드가 많기도 했고, 직전에 읽은 7권에서 마시로와 코코사키, 친구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 함께 나라시노의 이모가 운영하는 펜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내용을 읽어서 그런지, 8권에 나오는 마시로의 과거 이야기가 한층 더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후 마시로가 현재의 학교로 전학해 코코사키와 친구들을 만났고, 코코사키와는 (그들이 아직 모르는) 운명적인 사건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 얼른 9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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