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지타임 2
2사장 지음 / 다산코믹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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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지타임>은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한국판 슬램덩크'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가비지타임> 팬들 사이에선 <가비지타임>이 '한국판 슬램덩크'가 아니라 <슬램덩크>가 '일본판 가비지타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충성심이 대단하다고 해서 읽기 전부터 관심이 컸는데, 읽어보니 수긍이 간다. 고등학교 농구부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의 교육 문제, 입시 문제도 다루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인생 만화로 여길 만하다. 


만화의 중심인 지상고 농구부는 전국에서 최약체로 꼽힌다. 부원도 여섯 명뿐이라서 한 명이라도 부상을 입거나 경기 중 퇴장을 당하면 큰일이다. 이런 지상고 농구부에 전 프로 농구 선수 출신인 이현성 감독이 새로 부임한다. 상평고와의 연습 게임에서 부원들의 장단점을 파악한 이현성 감독은 부원들에게 다음 시합에 대비해 '벼락치기'를 할 것을 주문한다. 벼락치기의 내용은 패턴 30개 외우기. 간단해 보이지만 기량이 들쭉날쭉하고 팀웍이 약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코칭이다. 


이현성 감독은 또한 조형고와의 시합에 대비해 근처 중학교 농구부와의 시합을 마련한다. 부원들은 아무리 지상고 농구부가 전국 최약체라고 해도 중학생들을 못 이기겠냐며 큰 소리친다. 하지만 시합이 시작되자 어리다고 얕봤던 중학생들의 실력은 예상 외로 높았고, 지상고 농구부원들은 열세를 면하지 못한다. 자존심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맞이하게 된 조형고와의 대결. 과연 이들은 원하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매우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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