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위너 오스트웬 왕비는 세상에서 제일 거만하다 2
신죠 하지메 지음, 쿠라게자키 마츠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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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위너 글로리아는 공작 영애지만 패왕 같은 성격을 지녔다. 약혼자인 프레데릭 오스트웬 왕자가 약혼 파기를 선언했을 때에도 울면서 매달리기는커녕 파혼의 사유를 알아내(왕지의 돈과 지위를 탐내는 마리아 카타리아 남작 영애와 약혼하기 위한 것이었다) 문제를 해결하고(마리아에게 그가 원하는 돈과 지위를 줬다), 용서를 비는 왕자에게 보복하는 대신 원래대로 약혼을 진행해 부부 생활을 이어가는 관대함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에 반한 사람들이 하나둘 빅토리아의 추종자가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 만화의 재미인데, 이는 2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권에서 빅토리아는 한때 왕자와의 결혼을 꿈꿨으나 현재는 빅토리아의 제일 가는 추종자가 된 마리아로부터 긴급한 보고를 받는다. 마리아의 사촌인 미카엘이라는 남자가 곧 성에 들어올 예정인데, 미카엘은 그 누구라도 연정의 노예로 만드는 '마인'의 술사이며 높은 확률로 빅토리아를 유혹하려고 할 테니 절대로 반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리아가 예상한 대로 미카엘은 성에 들어오자마자 빅토리아에게 접근하는데, 그가 쏜 사랑의 화살은 그가 의도한 방향과는 다른 곳으로 가서 꽂힌다(ㅋㅋㅋ). 한편, 마차를 타고 성 밖으로 외출했던 왕비는 무섭고 험악하기로 소문난 도적단의 습격을 받는다. 이번에도 빅토리아는 두려움에 떨기는커녕 도적단보다 더 무섭고 험악한 태도로 도적단의 항복을 받아낸다. 빅토리아와 프레데릭 왕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린 에피소드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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