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교의 별 3
와야마 야마 지음, 현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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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의 별> 3권은 여름 감기에 걸린 호시 선생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공교롭게도 나 역시 여름 감기에 걸린 상태로 이 만화를 읽었다.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는 호시 선생님의 모습과 함께, 호시 선생님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핑계로 놀 궁리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만화에서처럼 병가를 낸 선생님을 위해 종이학을 접은 기억은 없지만,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면 매일매일이 똑같고 지루해서 뭐라도 이벤트로 만들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시 선생님이 시험 감독하는 에피소드가 은근히 웃겼다.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오히려 더 지쳐버리는 모습에 깊이 공감했다 ㅎㅎ 호시 선생님과 나카무라 선생님이 남자 교사 화장실 청소하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여고 때 남자 교사 화장실은 누가 청소했나 하는 의문이 새삼 들기도 했다. 교무실 청소도 직접 안 하는 (남자) 선생님들이 설마 화장실 청소를 직접 했을까. 그렇다고 여학생들에게 시키는 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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