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야기 와이드판 8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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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카오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신부 이야기>의 와이드판 8권이 출간되었다. 8권에는 7권에 나온 '결연 자매'의 후일담과 새로운 신부 '파리야'의 이야기가 나온다. 파리야는 아미르네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로,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누구보다 크지만 그만큼 이성 앞에서 수줍음을 많이 타고 다혈질스러운 성격 탓에 남녀 불문하고 오해도 많이 산다. 


파리야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물론 파리야 자신조차도 제때 좋은 남자를 만나 시집갈 수 있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파리야를 신부로 맞이하고 싶어 하는 소년이 나타나고 본격적으로 혼담이 오고 가기 시작한다. 다행히 파리야도 그 소년이 마음에 드는 눈치이기는 한데, 시집을 가려면 준비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이때부터 파리야의 고생문이 훤하게 열린다. (혼수를 마련하기 위해 매일 밤낮으로 바느질 또 바느질...) 


<신부 이야기>에는 주로 19세기 중앙아시아 지역의 문화와 풍습이 그려져 있지만, 신부가 시집갈 때 혼수로 옷이나 이불 등을 만들어 가지고 가야 하는 건, 한반도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나는 바느질을 잘 못해서, 그 시절에 여자로 태어났다면 파리야처럼 시집갈 때 고생깨나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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