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의 열매 5
히가시모토 토시야 지음, 원성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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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소아과 의사 마코를 중심으로 소아과 병원 안팎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유명 피아노 유튜버인 토모링이 소아 백혈병에 걸려 입원하고, 수술 방식을 두고 마코와 형 히데키가 충돌한다. 결국 히데키가 토모링의 수술을 맡고, 수술 과정에서 토모링이 보기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히데키는 자신의 방식대로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토모링의 치명률이 높아졌을 거라고 말하지만, 정작 수술을 받은 토모링의 표정은 어둡다. 


환자의 심중을 헤아리는 일은 생판 남인 의사에게 어려운 과제인 건 물론이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로서도 쉽지 않다. 그래서 요즘 병원에는 CLS라는 이름의, 일종의 환자 케어 전문가가 있다고 한다. 마코의 병원에서 일하는 아오바 씨가 바로 CLS다. 아오바 씨는 매일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돌보지만, 부모에게 여자란 그저 "남자한테 선택받고 아이한테 선택받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는 전근대적인 말을 듣는다. 


급기야 원장 아들인 히데키로부터 '이 병원에는 CLS가 필요 없다'는 말을 듣고, 환자인 렌의 어머니에게도 자신의 일을 부정당하는 아오바 씨. CLS라는 직업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자격시험을 통과해야만 종사할 수 있는 전문직 같은데, 비슷한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과 해당 직업의 수혜를 받는 사람조차 인정을 안 해준다는 게 참 이상해 보였다. 다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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