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휴머니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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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벵하민 라바투트의 소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를 읽고 '이 작가는 과학계의 슈테판 츠바이크구나'라고 생각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인들의 생애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쓴 점이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광기와 우연의 역사>도 그렇다. 이 책에는 세계 역사를 바꾼 열두 명의 이야기가 소설처럼 담겨 있다. 인물뿐만이 아니다. 동로마 제국의 최후,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 등 역사상 중요한 순간과 대서양 해저 케이블 설치, 스콧의 남극점 정복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그러나 인류 역사에 있어서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순간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헨델, 괴테,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등 예술가의 이야기가 많이 실린 점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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