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신장판 3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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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를 처음 본 게 대학생 때인데, 어느덧 내 나이 삼십 대 후반. 근데 다시 읽어도 너무 재밌다. 아니, 나이가 들어 다시 읽었기 때문에 보이는 점들이 있다. 이를테면 <노다메 칸타빌레> 3권에서 졸업 시즌이 되고 취업을 위해 음악을 그만두는 4학년들의 모습. 전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삼십 대 후반이 되어 보니 음악(꿈)을 포기하기에 이십 대 초중반은 너무 어린 나이라는 생각이 들고, 4학년들이 S 오케스트라에 매달리는 이유가 단순히 치아키가 멋있어서, 좋아서만은 아니라는 걸 알겠다. 


꿈의 크기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예전에 이 만화를 봤을 때는 비행기 공포증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자신의 실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치아키의 상황이 안타깝고,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데도 유치원 선생님이 되겠다는 노다메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꿈은 클수록 좋다는 말에는 여전히 동의하지만) 남들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 약점이 누군가에게는 실존을 뒤흔드는 문제일 수도 있고, 남들 눈에는 작아 보이는 꿈이 누군가에게는 일생의 과업일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치아키와 노다메의 상황이 절절하게 공감이 되었다. 그러니 예전에 읽었어도 다시 한 번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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