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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은 고양이 1
센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평점 :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가 된 남자 고등학생 네코타가 '묘인(고양이 머리+인간 몸)' 가족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묘인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네네코로 이루어져 있는데, 네네코가 네코타를 매우 좋아하고 네코타 역시 네네코를 매우 귀여워한다. 인간 오빠를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고양이 여동생과 그런 여동생을 귀여워 하는 인간 오빠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작화도 귀여워서 만화를 보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작년에 읽기 시작한 <저는 고양이님의 하인입니다>도 부모를 여의고 혼자가 된 남자 고등학생이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내용인데, 비슷한 설정의 만화를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서 읽으니 신기하다. 고양이를 비롯한 반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생활하는 만화는 예전부터 많았지만, 반려 동물이 아예 가족을 대체하는 설정의 만화는 최근에 많이 보는 것 같다. 인간과 살기보다는 동물과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세태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