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지도 - 위대한 정신을 길러낸 도시들에서 배우다
에릭 와이너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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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저자 에릭 와이너가 2016년에 발표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시기에 어떤 도시에서 창의적인 천재들이 갑자기 다수 출현한 것은 당시 그 도시가 가지고 있던 몇 가지 특징 때문이라고 보고, 이러한 관점에 따라 아테네, 항저우, 피렌체, 에든버러, 콜카타, 빈, 샌프란시스코 등을 여행한다.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516쪽), 저자의 문체가 워낙 유머러스하고 위트가 있어서 술술 읽힌다. 


대체로 전성기에는 도시가 부유하고, 도시 안팎의 물리적, 정신적 소통이 자유로운 반면, 전성기가 끝날 때는 도시가 가난해지고 폐쇄적이 되는 듯하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하고 있는 K-POP만 보아도 엄청난 자본이 몰리고 있고,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나라에서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성공하고 싶다면 풍부한 자본이 있고, 출신보다 실력을 우선시하는 (개방적인)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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