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리아 전기 1 - ~백작 영애, 마왕을 쓰러뜨린 후에도 인류가 위험해 보여서~
카미토 료 지음, 코다마 그림, 아리 야마료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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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영애인 주인공이 함께 마왕을 토벌하러 다닌 왕자에게 버림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마왕을 물리친 후 영웅이 된 왕자는 주인공에게 "넌 아무것도 안 했잖아?"라며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는데, 그동안 왕자에게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진 주인공은 울면서 매달리는 대신 깔끔하게 헤어져주는 편을 택한다. 그 길로 고향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약간의 효도를 하고 다시 집을 떠나는데, 이번에는 왕자 없이 혼자서 군대를 조직하기 위함이다. 


일단 도입부가 너무 좋다. 자신과 몇 년을 동고동락한 사람을 매정하게 내치는 왕자한테 안 매달리고 바로 헤어지는 것도 아예 인간 취급 안 하는 것 같아서 좋았고,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을 따뜻하게 맞아주기는커녕 신세 망쳤다고 함부로 동정하는(심지어 부모까지도...) 사람들, 상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낮잡아보고 어떻게든 속일 생각을 하는 상인들에게 시원하게 복수하는 모습이 좋았다. (이게 다 마왕 토벌하러 가서 배운 기술들인데 못 알아본 멍청한 XX...) 


군대를 조직하는 대목의 전개가 빠른 감이 없지 않은데(이렇게 여성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처음 보는 여자한테 바로 군대 지휘권을 맡기는 소국이 있다고?), 이후 전개에서 추가 설명이 되려나. 미모나 인품이 아닌 지략과 리더십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주인공인 점이 마음에 들고, 그런 주인공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세상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는 점이 좋다. 원작이 웹소설이라는데 이쪽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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