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동! 119 구조대 애장판 (복각판) 8
소다 마사히토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평점 :
소방관 계의 강백호, 아사히나 다이고의 성장과 활약을 그린 만화다. 특구 훈련을 마치고 하마 출장소로 돌아온 다이고는 한동안 출동 없는 평온한 날들을 보낸다. 출동이 없다고 소방관들이 노는 건 아닌데, 가령 학교나 직장 등을 방문해 소방 훈련을 하거나 시설 점검을 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빙판길에서 넘어진 사람을 구조하거나 제설 작업을 하는 등 시민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을 처리하느라 바쁘다고.
8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병원 에피소드다. 입원한 할머니를 뵈러 병원에 갔다가 "소방관이 왔다"라고 소문이 나는 바람에 환자들 앞에서 자신이 겪은 화재 현장 '썰'을 풀게 된 다이고. 며칠 후 할머니가 입원한 병원에서 화재 신고가 들어오는데, 알고 보니 다이고의 이야기를 들은 어떤 할아버지가 깊은 감명을 받은 나머지 희미한 연기 냄새만 맡고도 화재를 의심해 신고를 한 것이었다.
신고를 받고 병원에 달려가 보니 화재는커녕 화재 비슷한 낌새도 없어서 돌아가려고 하는 소방대원들. 하지만 다이고는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그 귀신 같은 촉으로 아무도 찾지 못한 화재의 근원지를 찾아낸다. 이 밖에도 다이고가 소방 '천재'임을 확신하게 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