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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119 구조대 애장판 (복각판) 7
소다 마사히토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1월
평점 :

이 만화 너무 재미있다. 1권을 읽을 때만 해도 90년대 감성이 충만한 열혈 소방관 만화라고만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서 나도 모르게 신간을 기다리고 있다(90년대 감성이 반영된 무언가를 보면 어쩔 수 없이 반응하고 마는 90년대 키드...). 작화도 점점 멋있어지고, 무엇보다 소방관으로서의 경력이 쌓이면서 외적으로, 내적으로 다양한 갈등을 겪는 주인공 다이고의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오치아이 선생님과의 로맨스도 재미있고 ㅎㅎ
6권에서 다이고는 특구(특수 구조대) 훈련 도중 화재 현장에 투입되었다가 아내조차 집에 있는 줄 몰랐던 남성을 구출해냈다. 이 일로 다이고는 특구의 귀신 같은 교관들에게도 인정을 받고(근데 이게 그냥 다이고가 소방관으로서 재능이 있다고 인정하는 걸 넘어서 '나는 저놈만큼 미치지 않았어'라고 안심하는 거라서 웃기다 ㅋㅋ), 다이고 또한 특구에서 훈련을 받는 동안에는 느낄 수 없었던 화재 현장 특유의 긴장감과 위급함을 오랜만에 느끼며 모처럼 '살아있음'을 실감한다. 심지어 그동안 다이고를 미워하기까지 했던 오카노 기자까지도 다이고의 실력을 인정한다.
이후 하마 출장소로 복귀한 다이고는 오치아이 선생님이 학교를 쉬고 있다는 말을 듣고 놀라서 오치아이 선생님을 찾아간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탱크로리가 전복되어 유독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나는데... 다이고가 가는 곳마다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어째 김전일이나 코난이 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연상케한다. 이쯤 되면 구세주가 아니라 저주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재밌으니 계속 봐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