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색칠 가계부 - 1달에 1장, 쓰면 아끼는
쓰담여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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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장만하는 품목이 달력과 다이어리, 가계부다. 달력과 다이어리는 대체로 잘 쓰는 편인데, 가계부는 큰맘 먹고 구입해도 한두 달을 못 채운 적이 많아서 올해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한 다음 구입할 생각이다. 그런 내 눈에 띈 책이 바로 <깍두기 색칠 가계부>다. 


이 책을 쓴 '쓰담여사'는 초보 유튜버이자 블로거, 두 아이의 엄마이자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생활비가 급격히 늘었고 이대로는 맞벌이를 해도 마이너스 통장 신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던 저자는 수입을 늘릴 수 없다면 지출을 줄이자는 생각으로 '고정지출을 뺀 변동지출을 100만 원만 쓰기'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기존의 가계부 작성 방식은 계산하기가 귀찮고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시간만 많이 잡아먹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1칸이 1만 원인 100칸짜리 표를 그리고 지출 금액만큼 색칠하는 '깍두기 색칠 가계부'다. 깍두기 색칠 가계부는 쓰는 방법이 간단해서 밀리지 않는다. 쓱 보기만 해도 그동안 얼마나 썼는지,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숫자가 아닌 이미지로 기억되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계산 및 결산 스트레스가 없다. 색칠하는 행위 자체가 재미있다(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책에는 깍두기 색칠 가계부의 사용법과 효과 외에도 가계부를 활용해 우리 집 경제 상황 파악하기, 연간 이벤트 기록하기, 월간 일정 확인하기, 한 달 예산 정하기 등이 나온다. 워킹맘으로서 저자가 직접 실천하고 효과를 경험한 생활비 줄이기, 더 벌기 팁도 실려 있다. 저자 부부는 온라인 쇼핑몰, 주식투자, 부동산 임대료, 유튜브, 인세 등으로 본업을 통한 수입 외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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