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게임 애장판 5 - 후지산 분화
사이토 타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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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물'을 마시고 싶다는 충동을 간신히 참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살아서 가족과 만나고 싶다'라는 일념 때문이었다." 자연재해로 인해 인간 문명이 다 사라져버린 세상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소년 사토루의 처절한 생존 과정을 그린 만화 <생존게임>에 나오는 대사다. 무인도를 가까스로 빠져나와 도쿄로 간 사토루는 그곳도 아비규환임을 확인하고 후지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후지산은 큰불이 나서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마실 물도 없는 상황인데... 


며칠 동안 산기슭을 걸어 다닌 사토루는 우연히 하늘에서 내려오는 낙하산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걸어간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외국 군인 두 명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들은 사토루를 구하러 온 것이 아니라 '어떤 프로젝트' 때문에 온 것이었다. 그 프로젝트에는 미국 국방부가 관련되어 있고, 금성 개조 계획이라는 엄청난 단어도 등장한다. 그런 줄도 모르고, 그저 사람이 반가워서 군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토루...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도 가족과 재회할 날을 그리며 힘을 내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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