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으니까 죽고 싶어 1
시이나 우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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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렬한데 내용은 훨씬 더 강렬하다. 도입부부터 충격적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카리야 유리는 같은 학교 다른 반인 남학생 아오노 군과 사귀게 된다. 생애 첫 남자친구가 생겨서 잔뜩 들떠 있던 유리. 하지만 사귀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아오노 군이 세상을 떠난다.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유리는 아오노 군이 그리운 나머지 아오노 군을 따라 죽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된다. 그런데 그때 아오노 군이 유령이 되어 나타난다. 보통은 무서워해야 하는 상황인데, 유리는 유령으로 나타난 아오노 군이 너무나 반갑고 기쁘고 좋기만 하다. 이런 유리 괜찮을까. 






좋아하는 사람이 유령 또는 귀신이 된다거나, 유령 또는 귀신과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거나 하는 설정은 종종 있다. 그런 만화들은 로맨스 코미디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만화는 코미디보다는 호러에 가깝다. 아오노 군에게 닿고 싶은 유리와 유리를 지키고 싶은 아오노 군은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데, 아오노 군이 사물 또는 인간에게 빙의하는 과정에서 초현실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충격을 받은 유리가 갑자기 피를 흘리거나 실신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2권까지 읽었는데 2권도 상당히 무섭고, 둘의 사랑이 너무나 순수하고 진지해서 결말도 좀처럼 짐작이 안 된다(따라 죽는 건 해피엔딩인가 아닌가...). 일본 WOWOW에서 사토 쇼리, 타카하시 히카루 주연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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