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숨을 걸어도 부족한 거야 1
오시바 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6월
평점 :

여고생이 뭔가를 하는 만화가 참 많다. 이 만화도 그 중 하나인데, 그 뭔가가 상당히 신선하다. 그것은 바로 레이싱+e스포츠! 사연은 이렇다. 중학교 시절 내내 청춘을 불태울 만한 취미 활동을 찾아다녔지만 실패한 여고생 카가미 유이카. 사실 유이카가 청춘에 연연하는 건 돌아가신 아빠와 관련이 있다.
사고로 돌아가신 유이카의 아빠는 레이서로 활약했을 만큼 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했다. 그런 아빠를 보면서 아빠처럼 애정을 가지고 몰두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서, 열정을 쏟고 싶었던 유이카.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아빠에게 차가 그랬던 것처럼, 애정이나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대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아빠의 애차(愛車) GT-R을 보았고, 그걸 보는 순간 유이카는 깨달았다. 저걸 타야지만 아빠처럼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지만 GT-R은 너무 비싸고, 애초에 유이카는 고1이라서 면허조차 없다. 이런 유이카의 눈에 띈 것이 바로 '게임 연구부'. 그동안 게임을 무시했던 유이카이지만, 제법 본격적인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게임을 한다면 어떨까...?
차도 게임도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닌데도 이 만화는 제법 재미있게 읽었다. 일단 유이카의 사연이 드라마틱해서 감정 이입이 잘 되었고, 갖고 싶은 차가 있지만 여러 이유로 가질 수 없는 마음을 게임으로 해소한다는 설정도 재미있다. 무엇보다 레이서의 딸인 유이카가 게임을 통해 자신의 재능+적성을 발견하는 전개로 이어질 듯해 기대가 크다. 어서 2권을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