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제철은 지금
섬멍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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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집에서 직접 음식 해 먹고 사는 이야기인데 참 좋다. 동성 커플이 주인공인 음식 만화라는 점에서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어제 뭐 먹었어?>(이 만화도 참 좋다)를 떠올리는 독자들도 많을 텐데, <어제 뭐 먹었어?>의 시로, 켄지와 달리 <우리의 제철은 지금>의 섬멍, 망토는 나처럼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비혼+여성+프리랜서라서 공감 가는 대목이 훨씬 더 많았다.


이 책은 매주 마감에 쫓기는 만화가 섬멍이 파트너 망토와 제철 음식을 해먹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마감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져도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는 섬멍은 직접 구입하거나 남이 가져다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도루묵구이, 죽순게살밥, 스튜, 마라샹궈, 해파리냉채 등 다양한 음식을 해먹는다. 푸드트럭에서 산 목삼겹 바비큐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은 집에서 직접 해먹는다. 


(고향의 맛) 다시다로 냉면 육수 만드는 법, 둥글게 국수 마는 법, 비닐 묶는 법 등 소소하지만 유용한 살림 팁도 종종 나온다. 섬멍, 망토 커플의 이야기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음식 이야기도 맛있어서 2권, 3권...n권도 보고 싶다. 그 때까지 섬멍 작가님의 다른 만화를 읽으며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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