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 2 - 오가사와라 1333
마츠이 유세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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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막부를 물려받을 예정이었으나 아시카가 타카우지의 반역으로 인해 가족도 고향도 잃고 도망 다니는 처지가 된 '도련님' 호죠 토키유키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 2권이 나왔다. 책날개의 작가의 말에 "역사물을 창작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점은 '작가가 역사에 삼켜지는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 오락작품"으로서 "적당한 가벼움과 두루뭉술함"을 유지하겠다고 쓰여 있는데, 실제로 이 만화는 이런 기조다. 


스와 요리시게의 도움을 받아 스와 영지에서 숨어 지내게 된 토키유키. 하지만 호죠 가문의 잔당을 찾고 있는 오가사와라 사다무네의 의심이 커지면서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그러자 스와는 일부러 자신의 영지에서 '술래잡기' 대회를 개최해 오가사와라 일행을 불러들임으로써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거두게 하고, 또한 전국 방방곡곡에 호죠의 잔당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숨어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 의심을 분산시키는 술책을 쓴다. 


한편 아시카가 타카우지는 여전히 권력의 정점에 올라 있고, 스와는 토키유키를 몰래 숨겨주고 있는 자신의 상황에 위기감을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 토키유키는 도약당과 함께 정찰을 다녀오겠다고 제안하는데, 스와는 토키유키와 헤어지는 상황이 마뜩잖고 불안하다. 과연 이들 사이는 언제까지 유지될까(스와가 토키유키를 배신하지는 않을까?). 일본사를 잘 몰라서 구체적인 전개 과정과 결말을 모르니 오히려 재미있다. 그림은 너무 무섭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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