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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럽게 밥 4
오카자키 마리 지음, 김진수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미술대학 동기인 세 남녀가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걷다가 우연한 계기로 재회해 룸 셰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 <소란스럽게 밥> 4권이 나왔다. 대학 동기인 여자 둘과 룸셰어를 하는 남자, 에이지는 사실 게이다. 4권에서 에이지는 남몰래 짝사랑 중인 남자 에이타로에게 자극을 받아 괴로워한다. 안 그래도 미대 졸업 후 영업직에서 일하는 게 힘들었는데, 포토그래퍼로서 활약하는 에이타로를 보니 동경 반 질투 반... 온갖 감정이 든 것이다.
심지어 에이타로의 곁에는 미적인 감각이 뛰어나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여자친구가 있다. 이 사실에 괴로워하던 에이지는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고, 그 결과 잠시 회사 일을 그만두고 전부터 그리고 싶었던 그림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서 그런지 결과가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어른이 되어도 장래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인생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만화라서 참 좋다. 내 마음 같지 않은 인생을 위로해 주는 건 결국 좋은 친구와 음식뿐이라는 메시지도 마음에 쏙 든다. 어서 5권이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