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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방과 후 4
이치히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2년 2월
평점 :

로맨스에는 힘이 있다. 평범한 일상을 색다르게 만들고, 사소한 일과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이치히의 <어른의 방과 후>는 짝사랑을 하고 있거나 썸 타는 중인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일상 만화다. 이 만화를 보면 어디에나 있는 건물 복도, 허름한 선술집, 공원 벤치도 근사한 로맨스의 공간이 된다는 걸 믿게 된다.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마주치는 사람도, 어쩌면 나를 좋아하거나 내가 좋아하게 될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까지는 속으로만 끙끙 앓고 겉으로는 좋아한다는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최종권인 4권에서 마침내 고백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하는 커플이 탄생한다. 최종권까지 커플이 되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좋은 분위기라서 언젠가는 사랑을 이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에피소드 한 편의 길이가 8페이지 정도라서 짧은 호흡으로 읽기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달하고 유쾌하다. 비슷한 분위기의 만화를 좀 더 읽고 싶다.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