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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2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Number 8 스토리 디렉터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2월
평점 :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실을 희생하는 삶과 미래는 보지 않고 눈앞의 즐거움만 좇는 삶. 둘 중에 무엇이 더 나을까. 이시즈카 신이치의 만화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2권을 읽으며 든 생각이다. 세계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 되기 위해 일본과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온 주인공 다이는 시애틀에서의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포틀랜드로 향한다. 미국에서의 운전은 처음이라 잔뜩 긴장한 다이 앞에 히치하이커 제이슨이 나타나는데, 이 만남이 다이에게 예상 밖의 충격을 준다.
세계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 되기 위해 미국에 왔다는 다이에게 제이슨은 묻는다.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지금이 즐거운데도 거물이 되고 싶다는 게." 최고가 된다느니 승패 운운하는 건 할아버지 세대나 추구했던 낡은 가치관이라는 제이슨의 말에 다이는 그답지 않게 평정심을 잃는다. 감정이 동요한다는 건, 다이도 내심 자신의 사고방식이 낡았다는 걸 인정하는 걸까. 이런 식으로, 재즈와 음악 외에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만화라서 이 작품이 좋다. 어서 3권이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