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사람 Dear 그림책
김성라 지음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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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듣고 알게 되었다. 방송에 이 책이 언급되었을 때는 사지 않았는데, 최근에 방송을 다시 듣기 하다가 읽어보고 싶어져서 이제야 구입했다. 구입하는 김에 김성라 작가님의 첫 책 <고사리 가방>도 사서 읽었는데, 두 책이 닮은 듯 달라서 재미있었다. 두 책 다 서울에 사는 주인공이 오랜만에 고향인 제주를 찾아 엄마 손에 이끌려 제주 사람들과 함께 뭔가를 따는 이야기로, <고사리 가방>은 고사리를 따고 <귤 사람>은 귤을 딴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책이라면 글자든 그림이든 빽빽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 책을 보면 다소 밋밋하고 심심하게 느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은 바로 그 밋밋함과 심심함이라는 거...!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도, 사람도 차도 빽빽한 도시에서 벗어나 한가로운 자연에서 여유를 찾고, 이런 삶이 아니면 저런 삶도 가능하다는 것 아닐지... 오은 시인님이 추천사에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귤이 없듯, 우리의 인생도 저마다의 사연으로 각별하다."라고 쓰셨는데 이 문장도 참 좋다. 새로운 바람이 필요할 때마다 책장에서 꺼내 들춰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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