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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X 1
이시다 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2월
평점 :

인기 만화 <도쿄 구울>의 작가 이시다 스이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제목은 <초인 X>. 이야기의 배경은 보통 인간과는 다른 '초인'들이 증가해 혼란이 극에 달한 세계 국가가 '자치현'으로 분단된 지 50년 이상이 지난 시점. 자치현 중에서도 매우 평범한 축에 속하는 야마토 현의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 '쿠로하라 토키오'는 거리의 능력자로 활약하는 친구 '히가시 아즈마'의 보조 역할을 자처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토키오는 불량배들이 한 여자를 괴롭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아즈마를 불러내 문제를 해결한다. 토키오와 아즈마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대로 사건이 묻힐 줄 알았다. 하지만 토키오와 아즈마가 비행기 추락 사고에 정신을 판 사이, 얼마 전 토키오와 아즈마가 혼내준 불량배들이 다시 나타나 토키오와 아즈마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 그때와는 전혀 다른 힘과 회복 능력을 가진 이들은 혹시 '초인'의 능력을 가진 걸까...?
한편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토마토 농가의 소녀 '옷타 에리이'는 비행기에서 만난 수상한 남자로부터 추격을 당한다. 남자로부터 '너는 초인이다'라는 말을 듣지만, 남자와 같은 존재가 되는 거라면 사양하고 싶다며 화를 내는데... 이런 식으로 초인이 아니었던 존재들이 초인이 되거나, 자기가 초인인 줄 몰랐던 존재들이 초인임을 깨달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
2권에서는 토키오와 에리이가 '선한 초인'을 육성하는 사립 기관 '야마토모리'에서 초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도 재미있다. 아즈마로부터 벗어나 주체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토키오와 시골 티를 벗으려고 애쓰는 에리이의 조합이 흥미롭다. 거친 듯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작화가, 인간들 속에 인간을 초월하는 힘을 가진 존재가 섞여 있다는 설정과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