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력 젊은 만화가 테마단편집 1
AJS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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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기>에 이어서 읽은 여성 만화 앤솔로지다. <극락왕생>의 고사리박사 님이 참여했다는 말만 듣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했는데, 고사리박사 님의 단편 <조용한 세상의 미소>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자급자족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여성+비건+초능력자들의 이야기랄까요... 영상화될 때까지 존버합니다ㅠㅠ). 


AJS님의 <함안군 가야리 땅문서 실종사건>은 잊고 있던 기억을 재생시켜 무엇이든 찾아주는 사무소가 있다는 설정도 좋고 에피소드 내용도 감동적이라서 장편으로 연재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이랑 님의 <바람이 불면>은 평범한 여학생 민아와 '크리스퍼(초능력자)'인 선형이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인데, 학창 시절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민아와 선형 중 어느 쪽이었을까요...ㅎㅎ) 반갑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그 시절 여러모로 부족하고 서툴렀던 나를 받아주고 이해해 준 사람들(특히 친구들) 모두 감사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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