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강의 시간 1
요시다 아키미 지음, 김진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시다 아키미의 신작이라서, 구매하기 전부터 큰 기대를 했던 만화다. 기대를 하면서도 내심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넘어설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없지 않았는데, 1권을 다 읽은 지금으로서는 <우타강의 시간>이 <바닷마을 다이어리>보다 더 좋고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이야기의 배경은 일본 동북부에 있는 야마가타 현의 가지카자와 온천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온천 또는 숙박, 관광 등 관련 산업에 종사한다. 이곳에서도 유서 깊은 온천 여관 중 하나인 '아즈마야'의 직원 '이다 가즈키'는 차기 온천수 관리자로서 일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 가즈키 앞에 마을 제일의 미인이라고 불리는, 아즈마야의 사장님의 손녀 '오가와 다에'가 나타난다. 공부도 잘하고 일도 잘하는 다에와 그런 다에를 지켜보는 가즈키. 그리고 이들처럼 대를 이어 가업을 익히며 마을을 지키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요시다 아키미의 다른 작품 <러버스 키스>와 연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연결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넷째 스즈가 언니들이 사는 가마쿠라 집으로 오기 전에 아빠, 새엄마, 새엄마의 두 아들과 살았던 곳이 가지카자와 온천 마을이라고. 새엄마의 두 아들 중 장남이 <우타강의 시간>의 가즈키다.


+ 생각해 보니 요시다 아키미하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작품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이나, 쇠락하는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가족의 붕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그리는 점 등이... 그래서 내가 좋아하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