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짱은 말할 수 없어 5
혼다 하지메 지음, 페토스 감수, 하시모토 카에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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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보이는 평범한(?) 여자 대학생의 일상을 그린 오컬트 만화다. 처음에는 주인공 요코가 기현상이 일어난 장소에 가서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형식의 만화인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는 존재가 보이는 능력 때문에 요코 자신이 어떤 문제에 휘말리고 이를 주변 사람들과 해결하는 이야기에 가까운 듯. 


5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두 명의 요코>다. 어느 날 요코는 시부야 하치코 동상 앞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본다. 그런데 그 요코와 똑같이 생긴 사람 앞에 있던 여자가 갑자기 발화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곁에 있던 요코는 주요 참고인 혹은 사건 피의자로 지목되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요코를 돕기 위해 경찰서로 달려온 소마 교수는 요코의 진술과 주변 사람들의 목격담을 들은 후 이상한 점들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요코와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가 있거나,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괴물 즉 '셰이프 시프터'가 있거나... 혹은 일본 설화에 나오는 사람과 비슷한 존재이지만 사람은 아닌 '아인(亞人)'일까.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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