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무리씨의 시계공방 3
히와타리 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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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시계점을 운영하는 칸무리 씨의 일상을 그린 만화. 깔끔한 작화와 인정 넘치는 에피소드가 좋아서 1권부터 즐겁게 읽고 있다. 3권에서 칸무리 씨는 시간을 맞출 때 필요한 부품이 빠져버린 손목시계를 고치기도 하고, 바닷물에 빠뜨린 시계를 수리하기도 하고, 손님의 부탁으로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회중시계를 찾기도 한다. 일하는 틈틈이 유키에 씨가 만든 피자를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고, 한동네에 사는 어린이로부터 직접 만든 장난감 시계를 선물 받기도 하는 등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보낸다. 


3권에서 칸무리 씨는 시계점의 단골인 나오 씨와 토리우미 씨의 특별한 관계를 알게 된다. 생각해 보니 시계는 특별한 날 또는 경사스러운 일을 기념하며 가족이나 친구, 애인 등이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 아이템 중 하나다. 내게도 그런 시계가 있을까. 아날로그시계를 차는 일이 많지 않은 요즘이지만, 이 만화를 읽은 김에 오랜만에 내가 가진 아날로그시계를 하나씩 들여다보며 각각에 얽힌 추억들을 떠올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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