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
제프리 디버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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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계의 유명 편집자이자 뉴욕에서 미스터리 서점을 운영하는 오토 펜즐러가 미스터리와 스릴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작가들에게 '책-미스터리(bibliomysteries) 소설'을 써달라고 의뢰해 탄생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책-미스터리 소설을 여러 권 읽었는데, 대체 왜 다른 대상도 아닌 책에 관한 미스터리가 따로 장르화된 걸까. 내 생각에 책은 일반적으로 명품이나 보석만큼 비싼 재화가 아니지만, 고서나 희귀본 같은 책은 명품이나 보석처럼 비싸기도 해서 절도나 위조 같은 범죄의 목표물이 될 여지가 있다. 


그런데 어떤 책이 귀하고 비싼지를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알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범죄 사건이 일어나도 형사나 탐정이 책과 관련된 사건인지를 눈치채기가 어렵고 범인을 잡기도 어렵다. 그만큼 범인이 범죄 사실을 은폐하거나 도주하기가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대부분이 이러한 책의 특성, 책-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특성에 기반하고 있다. 나처럼 책과 미스터리, 책-미스터리를 모두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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