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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오리지널 5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8월
평점 :

90년대 인기 만화 <아기와 나>가 초기의 한국식 네이밍을 사용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돌아왔다. '타쿠야', '미노루'보다 '진이', '신이'가 익숙한 독자라면 오리지널 버전의 출간이 무척 반가울 듯하다.
5권에서는 진이와 신이네 집에 불청객이 찾아온다. 어느 날 신이와 외출한 후 집에 돌아온 진이는 처음 보는 형이 현관문 앞에 앉아서 세상모르고 쿨쿨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잠에서 깬 형은 때마침 나타난 진이네 아빠에게 "석원 아저씨~"라며 반갑게 달려든다. 알고 보니 형의 정체는 진이네 앞집에 사는 김 씨 아저씨네 아들 김성일로, 몇 년 전 동네에서 사고를 치고 가출한 후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갑자기 나타나 진이네 집에 묵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대체 이 형은 무슨 꿍꿍이인 걸까.
성일이 형 때문에 진이는 알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진이의 출생에 관한 비밀이다. 때마침 진이네 아빠와 엄마의 연애와 결혼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이 나타나 진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친구들과 노는 게 제일 좋을 나이인데 동생 돌보랴 아빠 챙기랴 불쌍한 진이... 진이는 커서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 이런저런 이유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어른(아이) 들과 같이 읽고 싶은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