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고 바보 같은 남자 3
나타 코코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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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고 멋진 남자들은 전원 바보'라는 설정의 만화. 설정 그대로 쿨하고 멋진 남자들이 바보 같은 짓을 하는데, 그 자체로 귀여운 것은 물론이고 바보짓을 계기로 서로 알게 되고 친해지고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되는 과정을 보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몽글몽글, 사랑이 느껴진다.


3권에서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는 미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던 미마는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이가라시로부터 자기가 쓴 소설을 읽어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노트를 돌려주지 못한 채 헤어졌고 그대로 어른이 되었다. 이제는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미마 앞에 그 친구와 같은 이름을 가진 작가가 나타난다. 이름이 같다는 점에서 누구라도 '혹시 그때 그 친구?'라고 의심할 법한데, 쿨하고 멋지지만 바보인 미마는 좀처럼 의심하지 않고 '그때 그 친구와 닮은 점이 많네?'라고 생각할 뿐이다. 외려 주변 사람들이 '이 두 사람, 분명히 아는 사이야!'라고 먼저 눈치챈 상황 ㅋㅋㅋ 


이런 미마가 재밌는 건지 귀여운 건지(내 생각엔 이쪽이다), 이가라시는 미마에게 자신이 그때 그 친구라고 밝히지 않은 채 미마의 주변을 얼쩡거린다(마음 있네 마음 있어 ㅋㅋㅋ). 마지막에 '대반전'이 나오니 끝까지 보시길. 미마를 동경하는 하야테와 그의 친구인 소마, 슌의 이야기도 귀엽다. ('동경하는 미마 씨가 존경하는 이가라시 선생님을 좋아한다?' 눈치도 빨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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