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의 악마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 6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김윤정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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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白晝). 환하게 밝은 낮에 일어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피해자는 아름다운 외모로 남자를 유혹해 결국은 파멸에 이르게 만든다고 해서 '악마'라는 별명이 붙은 배우 알레나 마셜이다. 우연히 그 섬에 있던 푸아로는 경찰을 도와서 사건 해결에 나선다. 그런데 피해자의 현남편, 피해자의 불륜 상대, 불륜 상대의 아내, 현남편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등등 피해자와 원한 관계일 법한 인물이 너무 많다. 입장도 알리바이도 다르지만, 하나같이 알레나 마셜은 악마라고, 죽어 마땅하다고 말한다. 


과연 이들의 말은 모두 진실일까. 얼굴 예쁘고 남자 밝히는 여자는 환한 대낮에 죽임을 당해도 싼 걸까. 이런 식으로 사라지거나 죽은 여자들의 이름을 나는 몇이나 알고 있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태양 아래를 활보했을 그들은 지금 여기 없고, 그들을 사라지게 하거나 죽게 한 자들은 뻔뻔하게 백주를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진짜 백주의 악마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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