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위퍼 11 - GS 미카미 극락대작전!!
시이나 타카시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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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장편 에피소드와 단편 에피소드가 섞여 있는데, 개인적으로 장편 에피소드보다는 레이코, 요코시마 등 주요 캐릭터들의 비중이 높고 이들의 관계를 볼 수 있는 단편 에피소드를 좋아하는 편이다. 


11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게임의 달인!!>이다. 인형 뽑기 프로가 인형 뽑기 기계의 인형을 쓸어가는 바람에 기계 주인이 자살한 후 그 원혼이 인형 뽑기 기계의 악령으로 남았다는 설정이다. 악령의 저주로 레이코를 비롯한 GS들이 인형 뽑기 기계의 인형이 되는 바람에, 요코시마는 어떻게든 인형을 뽑아서 악령을 물리쳐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인형 뽑기 기계라는 친근한 소재로 이런 에피소드를 생각해내다니. 발상이 재미있다. 


<늑대와 함께 배틀을!!>은 늑대 인간이 나오는 에피소드다. 처음엔 평범한 늑대 인간인 줄 알았는데, 이 늑대 인간이 일본의 요괴 늑대 이누카이,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괴물 늑대 펜리르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장대해진다. 급기야 늑대와 마찬가지로 달의 영향을 받는 여성(레이코)의 몸으로부터 여신의 힘이 발현되어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레퍼런스가 적지 않은 만화라는 생각은 했지만 외국 신화까지 나아갈 줄이야. 다음엔 무엇이 언급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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