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와 다리 5
사노 나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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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한 명인 척하고 살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미기'와 '다리'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초반에는 코믹한 장면이 많았는데(이것도 좋았지만) 점차 미스터리 스릴러의 분위기가 가미되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팬인 나로서는 훨씬 더 만족스럽다. 


5권은 에이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오래전 미기와 다리, 그리고 어머니가 감금되어 지냈던 저택에 현재 살고 있는 에이지는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해 학교에서 늘 주목을 받는다. 그런 에이지 앞에 신경 쓰이는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에이지는 이 여자아이가 어느 반의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하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한편 미기는 요즘 들어 다리와 만나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에이지의 심문은 내가 맡을 테니 넌 공부에 힘써라."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다리. 대체 다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 


다리는 결국 에이지를 이용해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제 남은 것은 복수. 하지만 이들의 앞날이 밝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는 과정에서 잊고 있던 일들을 떠올린 에이지가 제정신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환장의 핼러윈 콘테스트). 나는 애초에 미기와 다리, 그리고 어머니가 에이지의 가족이 사는 저택에 감금된 과정이 궁금하다. 이미 6권을 원서로 읽은 분의 후기를 보니 대단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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