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처럼 쓴다 - SF·판타지·공포·서스펜스
낸시 크레스 지음, 로리 램슨 엮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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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공포, 미스터리 등의 장르물을 잘 쓰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미국의 소설, 영화, 드라마, 게임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66인이 참여했으며, 소설가이자 출판 편집자인 로리 램슨이 책을 엮었다. 원제는 'Now Write! Science Fiction, Fantasy and Horror'로, 한국어판 제목과 다르다. 


각각의 글은 본문과 실전연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실전연습에 실용적인 팁이 아주 많다. 판타지 소설 작가 데이비드 앤서니 더럼은 소설 속 세계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3분 글쓰기'를 제안한다. 3분 동안 특정 시대와 장소의 건물이나 실내 모습을 묘사하고, 또다시 3분 동안 방금 묘사한 방 안의 인물을 묘사하는 식이다. 전혀 말도 안 되는 문장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해도 일단 쓰고, 잘 모르는 소재나 단어라고 해도 쓴다. 그런 식으로 의식의 간섭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글을 쓰면 평소에 하지 않는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고, 이야기의 디테일도 높일 수 있다. 


SF와 판타지 장르는 중심을 이루는 세계관이 다른 장르에 비해 훨씬 허구적인 만큼 디테일이 중요하다. 특히 캐릭터의 디테일이 중요한데, 캐릭터의 디테일을 높이고 싶을 때는 다음의 연습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아무 사건도 없는 평범한 날 인물은 무엇을 할까? 단 하루만이라도 휴가가 주어진다면 인물은 무엇을 할까? 이런 식으로 상상하다 보면 인물의 캐릭터가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해질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도 보다 풍성해지고 작품 전체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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