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 이야기 2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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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를 연재 중에 읽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인애플 아미>도 <마스터 키튼>도 <몬스터>도 <20세기 소년>도 전부 연재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나서야 읽었다. 


신작 <아사 이야기>는 아침에 태어나서 '아사(일본어로 아침을 뜻한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1권에서 아사는 동생을 낳느라 진통이 한창인 엄마를 위해 산부인과 병원으로 달려가다 괴한에게 납치를 당했다. 영리한 아사가 괴한을 잘 설득해 무사히 밤을 보낸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사이 마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주변 일대가 물바다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아사는 전쟁 때 전투기 조종사였던 괴한(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가족을 찾으러 나선다. 


2권에서 아사는 아저씨가 운전하는 비행기를 타고 가족들을 찾는 중이다. 다행히 남동생 신로쿠와 여동생 하즈키, 새로 태어난 아기까지 발견하는데, 다른 가족들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한창 비행 중에 아저씨가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아저씨 대신 비행기를 운전하게 된 아사. 그런 아사에게 새로운 꿈이 생긴다. 오늘 처음 운전해본 이 비행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 이후 아사는 열일곱 살이 되고, 늠름한 비행사의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그리고 몇 년 전 고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가족들을 행방불명 상태로 만든 재난의 중심에 어떤 괴생명체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과연 이 이야기는 어디로 갈까. 1권만 읽었을 때는 NHK 아침 드라마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괴생명체의 등장부터는 우라사와 나오키 답다는 생각이 든다. 정발 속도가 빨라서 어제 3권도 마저 구입해 읽었다. 어서 4권도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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