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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모노노케 4
쿠루마타니 하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평점 :

안정적인 삶을 꿈꿨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요괴의 신부가 되어 버린 여자 고등학생 츠바키의 일을 그린 만화. 지난 3권에서 츠바키는 원래의 남편이 키리야가 아니라 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키리야의 신부로 남고 싶은 마음을 깨닫고 키리야와 뜨거운 밤을 보낸다. 낮에는 예비 여관 주인으로서 일을 배우고, 밤에는 키리야와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츠바키. 그런 츠바키에게 여관 사람들이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실을 알려준다. 인간인 츠바키가 요괴인 키리야와 정을 통해 아이를 낳을 경우 츠바키는 죽게 된다는 사실이다.
충격을 받은 츠바키는 키리야에게 말한다. 너의 아이를 낳다가 죽고 싶지 않다. 너의 아이를 낳고 셋이서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자신보다 아이의 목숨이 중하다고 말할까 봐 걱정했는데, 예상과 달리 자신과 아이의 목숨 모두 중하다고 말하는 게 좋았다. 나아가 아이를 낳는 것이 엄마의 몫이라면 그 아이와 엄마의 목숨을 지키는 건 아빠의 몫이라는 메시지도. 출산이 무사히 이루어지도록 여관 사람들 모두가 협력하는 장면에서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동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떠올랐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결말이다.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