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할 때 생기는 내면의 힘에 관하여
캐럴라인 웰치 지음, 최윤영 옮김 / 갤리온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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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내가 안 챙기면 누가 챙겨주나.' 이런 생각이 들게끔 하는 책을 만났다. 캐럴라인 웰치의 <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다. 저자는 위스콘신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여러 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일했다. 그러다 일본의 어느 사찰에서 우연히 명상을 만났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명상을 시작해 현재는 주로 여성을 위한 마음챙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의 인생을 바꾼 명상, 마음챙김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점점 더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심하게는 건강을 잃는다.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이라고 느낄 때, 마음챙김은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불안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음챙김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이나 판단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마음챙김을 실천하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횟수가 늘어나며,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게 되고, 나를 더 아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스트레스가 줄어 심신의 회복력이 높아지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에는 마음챙김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마음챙김을 한다는 건 현재에 집중한다는 것이고, 현재에 집중한다는 건 지금의 기분과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보낸다. 이런 생각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부풀리거나 왜곡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회사 동료가 나를 보고도 인사하지 않고 지나쳐 갔을 때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나?'라고 생각하는 건 나만의 생각이다. 이런 경우에는 온갖 추측을 하는 대신 마음속에 느껴지는 감정에만 집중하자. 내가 그에게 뭘 잘못한 것 같아서 불안한가? 그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서 서운한가? 무시당한 것 같아서 화가 나는가? 나를 못 보고 지나칠 만큼 깊이 생각할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되는가? 이런 식으로 나의 감정에만 집중하면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으며 쓸데없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마음챙김을 실천함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이지만, 명상이 마음챙김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조건은 아니다. 일상 속에서 최대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살고 있다면 따로 시간을 내서 명상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평상시에 언제 어디서나 마음챙김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분간 호흡에 집중하기, 대상 하나에 집중하기(창밖 풍경, 나무 한 그루 등), 일상적인 행동 하나에 집중하기(물 마시기, 신발 신기 등), 감사 메일 보내기, 디지털 기기 끊어보기, 관찰하기. 이 밖에도 좋은 조언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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