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노래 2
모리시타 마코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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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사랑하게 된 성가대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악마와 노래> 2권을 읽었다. 주인공 '헤타피'는 천사의 가호를 받아 악마를 물리치는 노래를 부르는 성가대에 들어간다. 하지만 노래 실력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성가대에서 쫓겨나고, 하필이면 악마의 눈에 띄어 매일매일 악마를 위해 노래를 부르는 신세가 된다. 성가대원의 노래를 들으면 악마가 죽는 것이 원칙인데, 헤타피는 노래를 워낙 못해서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악마가 죽지 않는다. 하지만 못하는 노래도 자꾸 부르면 실력이 느는 법. 그래도 헤타피는 일부러 노래를 엉망으로 부른다. 자신의 노래로 악마가 죽으면, 다시는 악마를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2권에서 악마와 헤타피는 가슴 아픈 이별을 겪는다. 악마가 헤타피의 노래에 빠져서 악마로서의 본분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악마들에게 들킨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악마와 헤타피. 그동안 헤타피는 아이에서 늠름한 소년으로 자라났고, 노래 실력도 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헤타피가 성장하는 동안 악마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다시 만난 악마와 헤타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애절한 결말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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