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먹는 맥과 악몽의 아이 3
쿠사카 미키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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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을 먹고 사는 요괴 '시구레'와 반인반수의 아기 마물 '메아'의 동거 생활을 그린 만화. 잡아먹으면 그만인 마물을 키우게 되어 안팎으로 고생하는 시구레의 처지가 우습기도 하고 짠하기도 해서 1권부터 계속 보고 있다. 


언제쯤 시구레가 메아를 다 키울까 궁금했는데, 예상 밖의 사건을 계기로 메아가 확 자란다. 자신을 향한 악의라는 네거티브와의 접촉을 계기로, 메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네거티브한 기운이 폭발하면서 메아 또한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급격하게 성장한 메아를 보면서 입맛을 다셔야 하건만, 시구레는 좀처럼 메아를 보고도 식욕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메아를 노리는 존재들로부터 메아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진다. 


나나키는 시구레와 메아를 갈라놓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여기에 메아를 손에 넣으려는 또 다른 세력까지 가세한다. 제발 시구레와 메아가 알아서 잘 살게 내버려 뒀으면 좋겠는데, 상황은 도무지 그런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런 채로 맞이한 결말은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작가님 말씀대로 언젠가 이다음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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