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타타부 1
콘치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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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가 생기면서 자전거를 취미로 삼게 됐다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보관상의 어려움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는데, 따릉이 덕분에 보관 걱정 없이 자전거를 타고 싶을 때마다 실컷 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콘키치의 만화 <오리타타부>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 '나루시마 유미'는 자전거 타는 걸 무척 좋아하는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새로 이사 간 집에 자전거 주차장이 없어서(일본에는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아무 데나 자전거를 주차하면 벌금을 문다고 한다) 자전거를 못 차게 된 불쌍한 유미... 그런 유미의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접이식 자전거(일본어로 '오리타타미 지덴샤'. 제목의 '오리타타'가 여기서 비롯됨)! 접이식 자전거라면 주차장이 없어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신이 난 유미는, 접이식 자전거의 고수 '타키자와 나오'와 친구가 되어 함께 접이식 자전거를 타는 '오리타타부'를 결성한다.


명랑하고 활동적인 여자아이 둘이서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을 누비며 자연을 감상하고 수다를 떨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이 너무나도 정겹고 재미있다. 요즘처럼 외출하기 힘든 시기에 이 만화를 읽으면 어디선가 신선한 바람이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애니화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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