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 부와 행복의 길로 이끌어준 46가지 깨달음
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 손정숙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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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살 때마다 이 책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매번 그 기대가 충족되는 건 아니지만, 결코 낮지 않은 확률로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책을 만났으므로, 나는 여전히 책을 읽고 언제나 기대한다. 이 책 한 권이 내 인생을 바꿔줄 거라고. 이 책을 읽으면 내 인생이 아주 조금은 달라질 거라고.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은 콜로라도대학교 상담심리학 교수 게이 헨드릭스가 아이디어를 내고 필자를 모아서 만든 책이다. 어느 날 게이 헨드릭스는 자신의 집에 25명의 리더, 비즈니스 컨설턴트,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초대했다.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다가 어쩌다 보니 각자의 '인생책'이 무엇인지 한 사람씩 말하게 되었는데, 그 얘기가 너무 좋아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에는 46명의 인생을 바꾼 책 이야기가 실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 만한 인물로는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 <내 인생을 바꾼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필드,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 등이 있다. 


저자 게이 헨드릭스의 인생을 바꾼 책은 그리스 스토아학파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쓴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이다. 저자는 20대 대학원생 시절에 이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지만, 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는 못했다. 그러다 몇 년 전 손녀딸을 잃고 비통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을 때, 서가에서 이 책을 꺼내 읽다가 몇 개의 문장이 마음에 사무치는 경험을 했다. "어떤 것은 우리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 안에 있지만 어떤 것은 그렇지 않다." (199쪽) 


<시크릿>의 작가 론다 번의 인생을 바꾼 책은 월러스 워틀스의 <부자가 되는 과학적 방법>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특히 '감사'의 위력을 깨달았다. 감사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에는 신경 쓰지 않고 가지고 있는 멋진 것에 집중하게 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당시 남편과 사별한 후 우울증에 빠진 어머니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우울한 생각이 들 때마다 곁에 있는 강아지를 쓰다듬어 보세요." 그 결과 어머니는 우울증에서 빠져나왔고, 2주 만에 어머니의 집에는 손님들이 가득 찼다. 나의 인생책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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