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닮았는가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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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명이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면 한 명이 더 용기를낼지도 모르지. 어쩌면 그다음 날은 두 명일지도 몰라. 모레는열 명일 수도 있겠지. 집 안에 숨어 있던 여자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오면 서로를 보며 위안을 받을 수 있겠지. 그렇게 거리가여자로 넘쳐나면 나는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그때가 오면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고, 뭘 묻거나 뭘 하라고 말하는 걸 듣는 일없이 거리를 걸을 수 있겠지.
아가씨는 내일도 거리로 나올 생각이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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