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의 개 3
스미다 모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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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다 모토의 만화 <선상의 개>는 인간의 지혜를 초월한 특수능력을 가진 ‘특류종’ 네이트와 이 특류종을 관리하는 관리국 소속 마츠바가 콤비를 이뤄 사건을 해결하는 만화다. 1권 읽고 "흑발 냉미남과 금발 온미남의 버디 스릴러가 나왔다!"라며 좋아한 게 엊그제 같은데 3권으로 완결이라니 너무 아쉽다. 작화가 세련되고 이야기 전개도 탄탄해서 오래 연재되길 바랐는데... 


특류종으로만 구성된 자치조직 areas 소속인 네이트는 특무성 특류종 관리국 소속 마츠바와 만난다. 그런데 공무집행 도중 네이트가 금지된 '세뇌' 능력을 사용하는 바람에 areas의 수장 클로에가 나타나 네이트를 처분하려 한다. 몸도 마음도 크게 다친 네이트는 스스로 죽기를 결심하고 사라지는데, 네이트의 '동료'를 자처하는 남자가 나타나 네이트를 어느 바(bar)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네이트가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었던 엄마 '노라'가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네이트는 자신을 낳은 부모의 정체와 어린 시절부터 어디를 가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이유를 알게 된다. 마츠바는 특류종이 다 같은 특류종이 아니고 흡혈속과 늑대속 간에 오랜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 중심에 네이트와 네이트의 부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설정이 많은데 충분하게 다루지 못하고 이야기가 성급히 마무리된 감이 없지 않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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