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 빛과 색으로 완성한 회화의 혁명 클래식 클라우드 14
허나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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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가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 그전에 모네에 대해 자세히 알아두면 좋겠다 싶어서 읽은 책이 미술비평가 허나영이 쓴 <클래식 클라우드 14 - 모네>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상주의 화가 중 한 명인 클로드 모네는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모네는 어릴 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는데, 아버지는 그가 공부를 하거나 집안 사업을 물려받길 원했기 때문에 부자간의 마찰이 많았다. 다행히 고모가 모네의 재능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계속해서 미술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르누아르, 시슬레, 바지유 등과 친하게 지냈고, 이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훗날 인상주의로 불리는 화풍을 만들었다. 


인상주의란 빛과 색에 대한 화가의 순간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을 중시하는 화풍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화폭에 그대로 옮기고자 하는 태도는 단순한 화풍이 아니라 모네 자신의 삶의 철학이었다. 모네의 첫 번째 부인 카미유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모네는 미친 듯이 울면서 죽은 카미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모네는 친구인 조르주 클레망소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어쩌면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나려고 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그리고자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릅니다."


모네를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한때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었으나 결국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일부는 죽기 전에 부와 명예를 누렸다. 젊은 시절 가난 때문에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겨야 했던 모네 역시 이름이 알려진 후에는 생활이 안정되어 1890년 파리 근교의 작은 마을 지베르니에 정착해 약 1만 평에 달하는 정원을 가꾸며 평온한 생활을 했다. 이 밖에도 모네의 생애와 업적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모네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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