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2 - 코믹스
신카이 마코토 원작, 쿠보타 와타루 만화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너의 이름은>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날씨의 아이>의 코믹판 제2권을 읽었다. 지난 1권에서 주인공 소년 호다카는 섬에서 가출해 도쿄로 왔다. 돈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던 호다카는 우연히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녀 히나를 만나게 되고, 운 좋게 도시 전설을 취재하는 잡지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도쿄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호다카는 히나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히나가 지닌 특별한 능력이란 내리는 비를 그치게 해서 맑은 날씨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알게 된 호다카는 히나를 설득해 '맑음 소녀'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풍이나 운동회 등 맑은 날씨가 필요한 날마다 히나의 능력을 발휘해 날씨를 맑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맑음 소녀' 서비스를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호다카는 언제부터인가 히나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히나에 의하면, 비 오는 날씨를 맑은 날씨로 바꾸는 힘을 사용하는 데에는 '대가'가 있다고... 


2권에서 호다카는 섬에서 가출한 것이 들통나 모든 것을 잃고 섬으로 돌려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섬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호다카는 히나와 히나의 남동생 나기에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자고 제안한다. 규칙과 제도를 들이미는 어른들과 사회가 싫어서 도망치는 호다카와 히나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오자키 유타카의 노래가 떠올랐다(너무 옛날 사람 같나? ㅎㅎㅎ). 1권과 마찬가지로 2권 역시 작화와 내용 모두 훌륭하다. 3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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