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쿠초 도깨비 과자점 1
아스카 사츠키 지음, Munashichi 그림, 아오츠키 카이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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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 출신의 미죠 카나타는 도쿄 소재의 대학에 합격해 자취할 집을 찾는 중이다. 운 좋게 능력 있는(?) 부동산 업자를 만나 월세가 저렴한 집을 찾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 사람이 데려간 집의 위치가 기묘하다. 도쿄에서도 번화가로 손꼽히는 '유라쿠초(有樂町)'가 아니라, 유령과 유괴들이 출몰하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유라쿠초(幽落町)'인 것이다! (역시 싼 게 비지떡이다)


실망한 카나타는 당장이라도 계약을 해지하려고 하는데, 부동산 업자는 집주인을 만나면 마음이 바뀔 거라며 카나타를 집주인에게 데려간다. 집주인이 있는 곳은 유라쿠초 제일의 막과자점 '미나즈키당'. 이곳의 주인이기도 한 미오 씨는 미모와 인품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유라쿠초를 떠도는 요괴나 유령들을 달래는 솜씨도 일품이다. 결국 카나타는 미오 씨(의 미모)에 반해 계약을 하는데... (ㅎㅎㅎ) 


이 세상과 저세상의 경계를 오가는 만화라는 점에서 <요괴 아파트의 일상>, <불쾌한 모노노케안>, <나츠메 우인장> 등이 떠올랐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애정하는 만화다. 요괴와 유령들이 나오는 작품답게 공포를 자아내는 장면이 없지 않지만, 대체로 결말은 '힐링 판타지'라는 설명답게 감동적이다. 작화도 깔끔하고 내용도 흥미진진해서 계속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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