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 - 함께여서 행복했던 내 아이의 어린 시절
조혜연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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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경우, 부모들이 준비하거나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 <와세다 유치원에서의 1년>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쓴 조혜연은 남편의 일본 유학을 계기로 2016년 3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도쿄에서 가족 전부가 생활했다. 당시 7살이었던 쌍둥이 두 아들은 일본의 한 구립 유치원이었던 와세다 유치원에서 1년을 보냈다. 


처음 아이들을 현지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했을 때는 걱정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일단 언어가 문제였고, 부모와 아이들 모두 일본의 문화와 사회 예절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염려가 되었다. 그런데 막상 유치원 생활이 시작되니 아이들은 그전에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적응을 잘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동안 단 한 번도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쓴 적도 없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큰 문제를 겪은 적도 없었다. 오히려 한국에 있는 유치원에 다녔다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의 아이들이 다닌 와세다 유치원에서는 시골에 있는 유치원에서나 해볼 수 있을 법한 자연체험 활동들을 정말 많이 했다. 여름 축제, 가을 운동회, 학예회, 음악회, 떡 만들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흥미와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았다. 공부나 독서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 점도 좋았다. 


아이들을 현지 유치원에 보내면서 엄마인 저자 역시 많은 경험과 성장을 했다. 유치원 선생님, 다른 학부모들과 원활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했고, 유치원의 각종 학부모 모임 및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했다. 그래서일까. 처음에는 저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학부모들이 나중에는 저자에게 먼저 도움을 주기도 하고, 헤어질 때는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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