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밥과 황금 3
키타노 에이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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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아일랜드 대기근을 피해 일확천금을 노리고 신대륙 미국으로 떠난 아멜리아와 코너의 모험을 그린 만화 <괭이밥과 황금> 3권을 읽었다. 우여곡절 끝에 뉴욕에 도착한 아멜리아와 코너는 미대륙 서부 끝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를 향해 가는 중이다. 3권에선 아멜리아와 코너가 뉴욕을 떠나 볼티모어에 도착한 이후의 일이 그려진다. 


아멜리아와 코너는 죽은 데라 씨의 시체에서 발견한 편지의 주소를 찾아간다. 그러고는 데라의 장인 장모로 보이는 사람에게 사실을 고하고 며칠만 재워 달라고 부탁한다. 당연히 그들은 (데라의 시체를 뒤져서 편지를 찾아낸) 아멜리아와 코너를 반길 리 없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인정으로 아멜리아와 코너를 재워주기로 한다. 단, 조금이라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내쫓는다는 조건으로. 


그런데 이게 웬걸. 맨날 방에서 게으르게 빈둥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아멜리아와 코너는 너무나도 알차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사람들의 호감을 사서 친구를 만들기도 하고, 일자리를 구해서 돈을 벌어오기도 한다. 급기야 나중에는 집주인 부부가 아쉬워서 며칠만 더 머무르라고 사정할 정도다(ㅋㅋㅋ). 아직 서부에 도착하려면 한참 멀었는데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재미있어서 다음 여정이 기대된다. 3권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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